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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Wii)의 리모트를 광선검(Lightsaber)처럼 직접 휘두르는 스타워즈 게임이 나온단다.

위모트로 광선검을 휘둘러보자! <- from 펄님의 블로그

LucasArts' Ward Talks Wii Lightsaber Game <- from Gamasutra

사실 스타워즈 칼부림 게임은 모션센싱 기능을 갖춘 닌텐도의 가정용 게임 콘솔 Wii가 등장한 이래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 1순위에 올라 있었다.

이미 작년 E3 에서도 루카스아츠 관계자가 Wii 스타워즈 게임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는데 <E3 2006: Star Wars to Wii?> 지금은 내부적에서 Wii 리모트를 활용한 Lightsaber를 갖고 놀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게임 발매일이 공식 발표되지 않을까. 아싸!!! ^o^

불현듯 작년 가을 학기 가상세계 만들기(Building Virtual World) 수업 시간에 봤던 작품이 기억난다. Building Virtual World는 4명의 학생들이 한 팀을 이뤄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나 동작 인식 센서, 레이저 포인터 인식 등 다양한 가상현실 체험 플랫폼을 활용해 게임이나 인터렉티브 스토리텔링 작품 등을 만드는 수업인데, 수 년 전(몇년도 학급인지는 잘 몰겄다) 만들어진 작품 중에 Virtual Lightsaber가 있었단다.

몇 년 전 작품이고, 또 이 수업 자체가 학기 내내 2주 마다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지라 매우 간단한 형태의 Virtual World 였다. 하지만 3차원 공간에서 Light Saber를 휘두르는 자체만으로 상당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음은 상상이 간다.

Wii 스타워즈 게임 소식을 들은 김에 관련 영상을 올려본다.

먼저 Virtual Lightsaber World의 모티브가 된 스타워즈 영화 속 영상.

그리고 이것이 Virtual Lightsaber World 다.

참고로, 이 영상은 컴퓨터 모니터로 보이는 화면이고

실제 현실에서는 이런 모습이다.
물론 손에는 동작인식 센서가 달린 Lightsaber 모양의 소품을 들고 있겠지.

암튼. 얼마전까지만 해도 특수한 장비를 갖춰야만 경험할 수 있던 Virtual Reality를 가정으로 끌고 들어온(평평한 TV 화면 속에서이긴 하지만) 닌텐도에 감사한다.

스타워즈 게임이 나오면 분명 Wii의 성능상 그래픽이 구리니 어쩌니 하는 딴죽 걸기가 등장하겠지만 Lightsaber를 직접 휘두를 수 있다는 것 하나 만으로 살 가치가 있겠다.

그나저나 올해 안에 한국에는 정발이 될 것인가... 그거만 바라보고 아직 안 샀는데. ^^;

보너스로 올 초 한 유저가 만든 Wii 스타워즈 동영상. 칼부림보다는 포스 위주. ^_^




나는 닌텐도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게임 본연의 재미를 추구하는 그들의 접근 방향이 마음에 든다. 게임을 아주 열정적으로 즐기는 상황적, 시간적 형편은 못 되지만 NES(미국판 패미컴), 슈퍼패미컴, 닌텐도64에 이어 게임큐브까지 오로지 닌텐도 콘솔만 섭렵해왔을 정도니까. 요즘은 닌텐도DS만 한다. 위(Wii)는 집에 TV도 없고, 또 올 해 말 한국 정발을 기대하며 참는다.

각설하고, 터치스크린을 채용한 휴대 게임기 닌텐도DS로 게이머의 범위를 젊은 남성층에서 여성과 장년층으로 넓히는데 성공한 닌텐도가 지난해 말 출시한 거치형 게임기 Wii에는 동작 인식 컨트롤러를 채택해 게임기를 온 가족이 즐기는 생활기기로 바꿔놨는데...

이와 관련 지난 주 로이터가 흥미로운 현장 방문 기사를 사진과 함께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버지니아와 시카고의 은퇴자 공동체에서 여가 시간에 Wii를 즐기는 어르신들을 취재한 것. 82살 에버트 할머니는 Wii 테니스를 즐기며 “내가 게임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해본 적도 없다”며 즐거워했고 일주일 전에 Wii를 처음 접했다는 77세의 테드 할아버지도 “근사하다”고 말했다.

기사에서 주목할 점은 Wii가 단순히 개인적 즐거움을 주는 수준을 넘어선다는 사실이다. 최근 Wii 볼링 대회를 주관한 72살의 플로라 할머니는 “매우 사회적이며 운동도 된다. 서로 잘 알지 못했던 거주자들이 대회를 통해 서로 응원하는 모습은 Wii 때문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그 중에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함께하는 모습들은 많이 봤는데, 로이터 기사처럼 어르신들만 모여서 사는 공동체에서 Wii를 즐기는 모습들을 보니 정말 Wii가 게임 산업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엊그제 데일리 테크라는 인터넷 사이트가 "Wii 구매자들은 14살이 되자마자 뭔가 다른 것을 원하게 될 것"이라는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360 관계자의 말을 전하며 댓글 논쟁을 불러일으켰던데... 그 말에 빚대면 Wii를 하며 즐거워하는 그 어르신들은 다시 어린 아이로 돌아간 모양이다. 하긴 연세가 많아지면 다시 아이가 된다는 말도 있지만... ^^; 암튼. MS 관계자 발언은 잘나가는 닌텐도를 한 번 건드려보자는 생각에서 별 생각 없이 한 말이라고 치부해버리겠다.

문득 이달 초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 기조연설에서 닌텐도의 유명 개발자 미야모토 시게루가 한 말이 떠오른다. 이미 기조연설 동영상이나 많은 블로거들이 친절하게 정리한 포스트를 통해 전체적인 내용은 많이 알려졌으니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만 꺼내보자면...

어느날 저녁 늦게 집에 들어갔는데 아내가 혼자 힘으로 Wii의 ‘모두의 투표 채널’을 다운로드해 즐기고 있었다. 이에 대해 미야모토는 “차라리 동키콩(게임 캐릭터)이 우리 집 식탁에서 밥을 먹고 있는 모습이 훨씬 더 자연스러웠을 것”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발언은 게임을 즐기지 않던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닌텐도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2005년 공개된 레볼루션 티져 비디오>

사실 2005년 9월 도쿄게임쇼에서 레볼루션(Wii의 개발 당시 이름)의 티져 비디오가 공개됐을때 (게임 자체는 하나도 안 보여주고 어떻게 게임을 즐기는지만 보여줬음에도)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흥분됐지만 실제로는 막상 뚜껑을 열었을 때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반신반의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수치가 보여주듯 Wii가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는 모습에 기쁨을 느낀다.

멋진 게임들이 계속 등장해 Wii가 몇 달 동안 일으킨 바람을 계속 이어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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